우사인볼트 200m 결승동영상

우사인볼트 200m 결승동영상

 

우사인 볼트가 리우올림픽 육상 남자 200m에서 금메달을 기록하며 올림픽 남자 200m 3연패를 달성하면서 대회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볼트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200m 결승에서 19초78의 기록으로 골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요.

 

이로써 볼트는 지난 15일 100m 우승에 이어 이번 200m까지 석권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

 

 

이제 19일 열리는 400m 계주에서도 1위를 차지한다면, 올림픽 육상 역사상 최초로 3회 연속 같은 종목 3관왕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되는데요.

 

볼트는 결선에 앞서 예의 여유로움 보다는 비장한 각오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우사인 볼트 200m 금메달 영상 캡처 KBS 제공 - 사진

 

그는 준결승을 마친 뒤 "확실하게 말하겠다. 나는 세계신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감이 온다"고 밝혔는데요.

 

 

볼트는 "곡선 주로를 효과적으로 뛰고 직선 주로에 도달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습니다.

 

이어 "결승전에서는 7번 혹은 6번 레인에서 뛰었으면 한다. 그 레인에서 뛰면 더 부드럽게 달릴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는데요.

 

200m 세계 신기록 보유자 볼트는 지난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19초19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남긴 바 있습니다.

 

 

올림픽 기록 역시 19초30(2008년 베이징)으로 볼트의 몫이었는데요.

 

바람대로 볼트의 자리는 6번 레인이었습니다.

 

 

출발 총성이 울리고 트랙을 박차고 일어선 볼트의 반응 속도는 0.156초. 8명의 선수들 중 5번째로 빨랐는데요.

 

그동안 스타트에 약점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무척 빠른 반응속도였습니다.

 

 

이미 곡선 주로에서부터 치고 나간 볼트는 사실상 금메달을 확정지었고, 세계 신기록을 향한 직선주로에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볼트는 힘에 부친 모습으로 예의 확 치고 나가는 폭발력이 나오지 않았는데요.

 

 

그 이유로 볼트의 200m 세계 신기록 경신을 기대했지만 경기가 열린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은 전날 내린 비로 인해 트랙이 미끄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육상 선수들은 신발 바닥에 징이 박힌 스파이크를 신지만, 바닥의 미끄러울 경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볼트는 전날 열린 준결승전에서 골인 지점이 가까워지자 속도를 줄이며 한껏 여유를 부린 바 있으며 특히 2위로 골인한 캐나다의 안드레 드 그라세와는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미소를 짓기도 했습니다.

 

 

당시 볼트의 기록은 19초78로 이번 결승전과 기록이 같았지만 여유 있었던 준결승전과 달리 볼트는 결승전에서 이를 악물고 세계신기록을 깨려 했는데요.

 

 

그러나 컨디션이 좋아보였던 볼트의 200m 세계 신기록 경신은 하늘(?)이 도와주지 않아 결국 불발로 끝이 났습니다.

 

 

우사인 볼트는 이제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에서 마지막 레이스를 남겨뒀는데요.

 

볼트는 오는 20일 열리는 남자 400m 계주 결승전으로 리우 올림픽을 마감하게 됩니다.

 

 

볼트는 리우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개최한 기자 회견에서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선언했는데요.

 

 

2017년 열릴 세계 선수권 대회를 끝으로 은퇴할 계획도 밝혔습니다.

 

볼트가 은퇴를 번복하지 않는 한 20일 치러지는 남자 400m 계주는 볼트의 올림픽 마지막 질주가 됩니다.

 

 

볼트는 18일 오후에 열린 남자 400m 계주 예선에는 출전하지 않았고 자메이카는 볼트 없이도 예선 2조에서 37초94를 기록해 조 2위로 결승에 올랐는데요.

 

 

볼트는 전대미문의 기록인 올림픽 3대회 연속 3관왕 '트리플-트리플'을 노립니다.

 

아래는 우사인 볼트 200m 결승 동영상

 

우사인 볼트 200m 결승 영상 네이버 TV캐스트 제공 - 영상

 

[KBS] 우사인볼트 100m 200m 3연속 우승! 200m 금메달! 남자 200m 결승

 

앞서 100m와 200m에서 2015년 부상 이후 이어진 부진을 말끔하게 씻어낸 볼트이기에 400m 계주 금메달 획득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한편, '인간 탄환'의 '마지막 탄환'이 발사 될 남자 400m 결승전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35분 마라카낭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