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사망 검찰 결론 공소권 없음 처분

조희팔 사망 검찰 결론 공소권 없음 처분

 

단군이래 최대의 사기꾼 5조원대 유사수신 사기범 조희팔이 중국에서 도피생활 중 사망한 것으로 검찰이 결론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 조직 2인자 강태용 송환을 전후해 검찰과 경찰이 앞다퉈 수사에 나섰으나 추가로 밝혀낸 비호세력은 거의 없어 '알맹이 없는 수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씨는 조씨를 빼고 사건 실체를 가장 잘 아는 인물이어서 비호세력, 은닉재산 등을 캐내는데 열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수사결과는 이에 크게 못 미쳤다는 평가가 지배적인데요.

 

 

조직의 대외 로비 창구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강씨는 평소 "신경 써주는 사람이 있다"며 검 경 인맥을 자랑했습니다.

 

그의 '입'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컸기 때문에 피해자 등 실망감도 그만큼 큰데요.

 

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방송 화면 캡처 SBS 제공 - 사진

 

28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따르면 대구지검(검사장 전현준)의 말을 인용해 조희팔의 생존 여부와 관련해 제기되었던 각종 의혹에 대한 다각적인 조사와 확인 작업 결과 조희팔이 사망한 것으로 판단해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검찰은 조희팔이 2011년 12월18일 저녁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의 한 가라오케에서 내연녀 등과 음주를 한 뒤 호텔 방으로 갔다가 쓰러졌고, 인근 중국 인민해방군 제404의원으로 이송돼 이튿날 오전 0시15분 급성 심근경색으로 숨졌다고 말했는데요.

 

경찰이 2012년 5월 조희팔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을 때와 같은 시점입니다.

 

검찰은 조희팔 사망 당시 함께 있던 내연녀 등 3명과 장례식에 참석한 가족, 지인 등 14명을 조사한 결과, 당시 상황에 설명이 일치하고 사망 당시 치료 담당 중국인 의사가 사망 환자가 조희팔이라고 확인한 점, 목격자들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 진실 반응이 나온 점 등을 판단 근거로 제시했는데요.

 

 

OO병원 응급의

여기 병원의 도장 찍는 란이 있고

호적관련 서명 란이 있고

 

조희팔 사망 직후 채취된 모발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조희팔의 모발로 확인됐고, 장례식 동영상을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에서 영상 감정한 결과 위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2012년 5월 조희팔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당시 함께 있던 인물들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 조씨 장례식 동영상 등을 근거로 그가 사망했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

 

 

전혀 덥다거나 답답하다거나 숨이 막힌다거나

전혀 그런 건 없습니다. 편안합니다

 

하지만 당시 조씨 시신이나 DNA를 통해 사망 사실이 100% 확인되지 않은 데다 목격설도 끊이지 않아 논란이 되었습니다.

 

대구지검은 조희팔이 2006년 6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건강보조기구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7만여 명을 상대로 5조715억원의 유사수신 범행을 했다고 밝혔는데요.

 

 

표창원 범죄심리분석 전문가

처음에 가졌던 의구심인

도대체 왜 장례식인데 영상을 촬영했을까

 

투자자들에게 되돌려준 투자 수익금 등을 제외하고 조희팔 일당이 챙긴 범죄수익금은 2900억원 규모로 파악되었습니다.

 

검찰은 조희팔 사기 조직 임직원 및 관련자들이 총 860억원을 횡령하고 945억원의 범죄 수익을 세탁, 은닉한 사실을 확인했는데요.

 

조희팔 뉴스 SBS 제공 - 사진

 

조희팔은 경찰의 사기 사건 수사가 본격화되자 2008년 12월 밀항해 중국으로 달아났습니다.

 

검찰은 피해 금액 가운데 720억원을 공탁 및 회수 조치하고 232억원 상당의 부동산 및 금융계좌에 대한 추징보전명령을 했는데요.

 

대구지검은 2014년 7월 말 대구고검에서 조씨의 고철사업 투자금이 은닉자금인지를 다시 조사하라는 재기수사 명령을 받고 조희팔 사건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커뮤니티 - 사진

 

조희팔은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전국 단위로 대규모의 다단계 사기를 친 피라미드 사기범으로 당시 의료기 재임대 사업으로 사람들을 꾀어 다단계 방식으로 사기를 쳤고 약 4조 원의 돈을 빼돌려 중국으로 도망간걸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당시 경찰 조사에 따르면 조희팔 사건으로 약 3만 명의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지난 2011년 중국에서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으나 그동안 의혹이 가시질 않고 있었습니다.

 

 

한편, 검찰이 '조희팔 사망'이라는 수사 결과를 발표하자 이 사건 피해자들이 "검찰 수사는 엉터리"라고 반발하며 조희팔을 직접 잡겠다고 나섰는데요.

 

이들은 5조원대 유사수신 사기범 조희팔이 여전히 중국에 살아있는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한 법적 대응도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