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페르난데스 보트 사고로 사망

마이애미 호세 페르난데스 사망 애도 물결

 

미국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Miami Marlins)의 에이스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가 24세라는 젊은 나이에 보트사고로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말린스 구단을 비롯 미 전역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는 쿠바 출신 망명 선수로, 세 차례의 시도 끝에 미국에 입성, 계부의 도움으로 쿠바에서 최고의 투수 조련사로 활약했던 올란도 차이니의 지도를 받아 야구를 시작했는데요.

 

MLB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사진

 

그는 고교 리그에서 13승 1패, 평균자책점 2.35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2011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전체 14위로 현 소속팀 마이애미에 지명되었습니다.

 

커뮤니티 - 사진

 

특히 최고 99마일(시속 159㎞)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예리한 커브가 주무기인 선수로, 한때 류현진의 신인왕 경쟁자로 주목받으며 그 해 네셔널리그 신인상을 거머쥘 만큼 유망주였는데요.

 

 

올 시즌 그는 29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중하고 있었으며 네셔널리그의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된 바 있습니다.

 

앞서 25일(현지시각) 오전 미국 ESPN 등 복수의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호세 페르난데스 보트 사고로 사망 소식을 전하며 보트가 마이애미 바닷가 바위에 부딪혀 전복됐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사고로 그를 비롯해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에 소속 구단 역시 소식을 접하고 호페 사망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마이애미 말린스 측은 "그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을 접했다"며 "엄청난 충격이다"고 밝혔으며 추모를 위해 이날 열릴 예정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를 취소했는데요.

 

 

미국 스플래시닷컴은 그가 탑승한 보트의 전복사고 현장 모습을 공개했으며 사진에는 그가 타고 있던 보트의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보트는 뒤집힌 채 바위에 걸쳐 있었으며 참혹했던 당시 사고를 예측하게 하고 있는데요.

 

 

그의 죽음이 더욱 안타까운 이유는 24세라는 젊은 나이라는 점과, 이제 얼마 지나지 않으면 아빠가 될 예정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보트 낚시를 굉장히 좋아했다는 그는 거의 웬만한 전문가급의 기량을 보여줄 정도로 낚시에도 뛰어났으나 이 보트 낚시 도중 그의 생애가 끝날 줄 그 누가 알았을까요.

 

 

"if you were given a book with the story is your life, would you read to end?"

 

"만약 자신의 인생사를 적은 책을 받는다면, 그 책의 끝부분을 읽을 것인가?"

 

그가 지난 2015년 9월에 남긴 말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