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 윤상현 녹취록 형

김성회 윤상현 녹취록 형

 

지난 18일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4.13 총선 당시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한 예비후보에게 출마지역 변경을 회유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된 가운데, 베일로 가려져 있던 예비후보가 전 국회의원 김성회인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성회 전 의원은 경기 화성갑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군인 출신 정치인으로 친이계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인데요.

 

김성회 전 의원 커뮤니티 - 사진

 

윤상현 의원은 김성회 전 의원이 친박계 서청원 의원과 한 지역구를 두고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된 것을 알고 김 전 의원에게 지역구 교체를 권하는 전화를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윤상현 녹취록 뉴스 방송 화면 캡처 TV 조선 제공 - 사진

 

윤상현 공천개입 녹음파일 입수

 

 

김성회 전 의원은 대한민국의 군인 출신 정치인, 교육인으로, 제18대 국회의원인데요.

 

육군 중령으로 재직 당시 2000년 방북한 김대중의 비밀 경호원이었고 그 뒤 육군 대령으로 예편하였습니다.

 

예편 후 경남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대학 교수로도 초빙되었으며 (주)삼원토건에 입사하여 2006년 7월 삼원토건 회장에 선임되었는데요.

 

 

윤상현 의원 새누리당 예비후보에게 지역구 변경 요구

 

그 뒤 2007년부터는 17대 대통령 선거 직전 한나라당 경기도 선대위 통일안보위원장에 선출된 뒤 선거 운동에 참여, 경기도 재향군인회 등 15개 안보·보훈·체육 관련 단체장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300여 명의 운영위원을 영입하여 정례회의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이명박 후보 지지를 위한 선거 유세 운동에 참여하였습니다.

 

 

"빠져야 된다, 형.

내가 대통령 뜻이

어딘지 알잖아.

형 거긴 아니라니까"

 

2008년 4월 18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경기도 화성시 갑구에서 출마하여 당선되었는데요.

 

 

"경선하라고 해도 우리가 다 만들지,

친박 브랜드로.

'친박이다. 대통령 사람이다.'

서정원, 최경환, 현기환

막 완전 (친박) 핵심들 아냐."

 

그러나 19대 총선에서는 고희선 의원이 이 지역구에서 당선되었고, 고 의원이 지난 2013년 지병으로 별세하자 서청원 의원이 재보선으로 공천을 받아 화성갑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예비후보A씨 윤 의원 요구 따랐지만 경선과정에서 낙마

 

이후 김 전 의원은 20대 총선을 앞둔 지난 1월 화성갑 출마를 다시 선언해 예비후보로 등록했는데요.

 

 

윤상현 공천개입 정황 ... 녹취록 입수

 

그러나 2월 3일 화성갑에서 화성을로 예비후보 등록지를 갑자기 바꿨고, 이후 화성병이 신설되자 다시 화성병으로 출마 지역구를 옮겼습니다.

 

 

지난 1월 수도권 예비 후보에게 출마 지역 변경 회유

 

윤상현 녹취 내용에 따르면 통화는 윤 의원이 김 전 의원에게 지난 1월말에 한 것으로, 김 전 의원은 윤 의원의 전화를 받고 지역구를 옮긴 것으로 보이는데요.

 

 

윤상현 "내가 대통령 뜻 어딘지 알아"

 

하지만 김 전 의원은 화성병에서도 우호태 후보에게 공천 경쟁에 밀려 낙천했습니다.

 

 

앞서 지난 18일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은 새누리당의 윤상현 의원과 최경환 의원이 지난 총선 당시 서청원의원과 화성갑에 예비후보로 함께 등록한 김성회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지역구를 옮기라는 식의 압력을 넣은 녹취록을 공개했는데요.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윤상현 김성회 두 사람의 통화에서 윤 의원은 김 전 의원에게 "내가 형에 대해서 별의별 것 다 가지고 있다. 내가 대통령 뜻이 어딘지 안다"며 김 전 의원이 지역구를 옮기지 않을 시 큰일이 난다는 식의 말을 하는 등 김 전 의원에게 압력을 넣었습니다.

 

 

윤상현 김무성 욕설 파문 ... 지난 3월 탈당

 

최경환 의원 역시 김 전 의원에게 "사람이 세상을 무리하게 살면 되는 일이 아무것도 없잖아"라며 화성갑이 아닌 다른 지역구로 옮길 것을 촉구했는데요.

 

 

윤상현 "(지역구 옮기지 않으면) 사달 난다"

 

이후 김 전 의원은 화성갑에서 화성을, 화성병으로 두 차례 지역구를 옮겼지만 결국 새누리당 공청 경쟁에서 우호태 후보에게 밀려 낙천하고 말았습니다.

 

 

윤상현 "형, 내가 별의별 것 다 가지고 있어"

 

이 같은 공천 개입 논란에 대해 최경환 의원은 당내에서 치고받고 하지 말자는 의도였다며 적극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윤상현 "경선하라고 해도 친박이 다 만든다"

 

한편, 윤상현 의원은 19일 사드 관련 긴급현안질의자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이번 파문 이후 김진태 의원으로 교체했습니다.

 

윤상현 예비후보에 '공천 개입' 녹취 파문 [특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