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SKT명예회장 추행 혐의 소환조사

손길승 SKT명예회장 추행 혐의 소환조사

 

SK그룹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이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걸그룹 달샤벳 출신 비키의 외할아버지로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비키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힌바 있는데요.

 

비키의 외할아버지는 서울시 기획과 누리관으로 경제개발 1, 2차 계획을 세운 고(故) 손석모씨며 손 명예회장은 비키 외할아버지의 사촌동생으로, 비키에게는 작은 외할아버지라고 합니다.

 

 

손길승 SKT 명예회장, 강제추행 혐의 입건

 

비키는 2009년 그룹 에이포스로 데뷔했으며 2011년 걸그룹 달샤벳의 리더 겸 래퍼로 있다가 2012년 5월 탈퇴해 2013년 4월부터 7월까지 JTBC 뉴스9의 기상캐스터를 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2014년 영화 '바리새인'의 주연을 맡으며 현재 영화배우로 활동 중입니다.

 

손길승 추행 혐의 뉴스 방송 화면 캡처 채널A 제공 - 사진

 

손길승 SKT 명예회장, 손녀뻘 여성 강제 추행

 

25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 및 업계의 말을 인용해 손 명예회장은 지난 3일 저녁 서울 강남구 한 갤러리 카페에서 20대 여성 종업원 A씨의 다리를 만지고 자신의 어깨를 주무르게 하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지난 24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손 명예회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이와 관련해 이달 중순 손 명예회장과 자신이 일하는 카페 갤러리 관장 B씨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SK측은 "손 명예회장이 갤러리 카페에 10분정도 머물렀고 이와 관련해 24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손길승 나이 75세

 

현 SKT 명예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명예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통일경제위원회 위원장

 

전 SK 그룹 회장

대한펜싱협회 회장

 

손 명예회장은 24일 경찰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이런 일이 일어난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지금이라도 당사자에게 사과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SK그룹 관계자는 "그룹 입장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 당황스럽지만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경찰에서 상황을 잘 갈무리할 것"이라고 말한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20대 여종업원 성추행 혐의 입건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손길승 명예회장은 ROTC로 군 생활을 마친 뒤 1965년 당시 중소기업이던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에 입사했는데요.

 

이후 손길승 명예회장은 선경을 재계 3위의 재벌로 성장시키는데 있어 중심에 섰습니다.

 

 

갤러리 카페 여직원 성추행 정황

 

손길승 회장, 강남 갤러리 카페 방문

"(여종업원 다리 만지며) 어깨 주물러라"

↓

여직원, 갤러리 관장 조모씨 손에 이끌려

카페 안으로 다시 들어가

↓

여직원 2차 성추행 주장

"손회장 자신을 껴안고 몸을 만졌다"

 

특히 그는 1978년 선경그룹 경영기획실장에 취임한 후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하며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와 '정보통신산업 진출' 등을 진두지휘했는데요.

 

 

경찰, 손길승 추행 방조한 70대 관장도 입건

 

또한 최종현 회장이 작고한 1998년 이후 그룹 회장을 맡아 '전문경영인과 오너간 파트너십'이라는 SK 특유의 기업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하며 '오너급 전문경영인' 반열에 올랐습니다.

 

더욱이 2003년 2월에는 '재계 대통령'으로 불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하며 평사원에서 시작해 재계 최정점에 오르는 신화를 쓰기도 했는데요.

 

 

피해자 "손길승 추행에 놀라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던 손길승 명예회장은 2003년 초부터 불거진 SK그룹의 분식회계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되었고, 같은해 10월 취임 8개월 만에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에서도 물러났습니다.

 

 

손길승 "상황 기억 안 나지만 송구스럽게 생각"

 

결국 이듬해인 2004년 1월 검찰에 재소환된 그는 1조원 유용 혐의로 구속되는 비운을 맞이했는데요.

 

2008년 광복절 특사로 사면받은 손길승 명예회장은 이후 SK텔레콤 명예회장으로 추대되었습니다.

 

손길승 SKT명예회장 - 사진

 

절치부심 끝에 손길승 회장은 2014년 11년만에 다시 재계 활동을 시작했으며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족한 통일경제위원회 초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는데요.

 

한편,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카페 폐쇄(CC)TV 영상을 분석하고, 한 차례 SKT명예회장 손길승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