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아 아나콘다 사건 눈물

정정아 아나콘다 사건 눈물

 

'리얼극장' 정정아 출연으로 화제가 되고있는 가운데, 과거 아나콘다 사건 관련 아버지와 갈등을 토로하면서 정정아 아나콘다 사건이 덩달아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정아는 지난 24일 방송된 EBS '리얼극장-행복'을 통해 아버지와 중국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았는데요.

 

 

제 근육을 물고 있다가 제가 (팔을) 빼니까

(아나콘다) 이빨이 박히는 상황이 생겼죠

 

정정아는 지난 2005년 아나콘다 사건으로 합의금 천만원을 받았다며 "출연료를 합의금으로 받은건데 아버지께서 치가 떨린다고 하시더라"고 말했습니다.

 

리얼극장 정정아 방송 화면 캡처 EBS 제공 - 사진

 

누구도 저를 비난하지 않았는데

아버지만 저를 비난했어요

 

 

정정아 아버지 정대근 씨는 "TV에 뱀만 나와도 끈다"면서 "촬영 금액 손해가 1억원은 될 거다. 1억원을 제작진에 줄테니 너는 사과하라고 했다. 촬영 하다보면 힘든 일이 있다. 죽기도 하지 않느냐"라고 되물었는데요.

정정아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나콘다가 제 근육을 물고 있다가 팔을 빼니까 이빨이 박혔다"면서 "아버지가 그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계를 꾸려가는데 네가 없애느냐, 당장 가서 빌라고 하더라. 아무도 나를 비난하지 않는데 아버지만 비난했다"고 서운함을 토로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대근 71세 아버지

아나콘다 물린 거는 (독이 없어서) 사람의 생명에

지장이 있는 게 아니거든요

 

정정아 아버지는 "아나콘다 물린 건 생명에 지장이 있는 게 아니다. 조금 다친 걸 일을 만드는게 마음에 안 들었다"고 털어놓았는데요.

 

 

그 정도 잘못으로 그렇게 비화를 해서 그동안 일한 것을

(네가 경력을 쌓은 것을) 전부 허사로 만드는 일은

 

이날 정정아는 성형했다고 "아버지가 다짜고짜 때렸다"고 고백해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아빠는 (아나콘다에 물린) 사건이 일어나고 이렇게 된 게

저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 거잖아요

 

앞서 정정아는 과거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도전 지구탐험대'에 출연해 콜롬비아에서 아나콘다를 잡는 체험을 했던 일을 털어놓기도 했는데요.

 

해피투게더 배우 정정아 아나콘다 사건 방송 화면 캡처 KBS 2TV 제공 - 사진

 

순간적으로 아나콘다에 물린!

 

당시 방송에서 정정아는 "아나콘다에게 물렸고 가만 있으면 뼈를 심하게 다칠 것 같아 조금 다치더라도 팔을 빼야겠다는 생각에 힘을 줘 팔을 뺐다. 그 때 일로 아직도 팔에 상처가 있다."며 고백한 바 있습니다.

 

 

정정아는 이 일이 '방송 안전 불감증' 논란을 일으키며 본의 아니게 방송을 2년 여 간 쉬게 되었는데요.

 

 

본의 아니게 큰 파장을 불러온 사건

 

정정아는 "방송에서는 처음 공개했다. 말이 와전되고 오해와 억측으로 말이 많아 결국 방송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1년 8개월을 본의 아니게 방송 활동을 쉬었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렇게 한 번이라도 얘기해주셨으면

마음이 이 정도로 사무치지 않았을 것 같아요

 

 

<사랑과 전쟁>에 출연했던 사진이에요

 

그는 이어 "부모 돈으로 생활하는 것이 죄송스러워 액세서리 장사를 했다. 직접 액세서리를 만들어 서울 학동역 근처에서 팔았다"며 "가끔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어서 출구를 바꿔가면서 액세서리를 팔았다"고 당시를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정정아는 지난 2005년 KBS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 중 정글에서 아나콘다에게 팔을 물리는 사고를 당해 긴급 귀국한 바 있습니다.

 

 

아버지 말 안 듣고 기어이 자기 고집대로

(성형을) 했다고 다짜고짜 때리시더라고요

 

 

아버지 생각을 거절하고 고집을 피우고

 

이 사고를 계기로 안전 불감증 문제가 불거진 '도전! 지구탐험대'는 폐지에 이르렀고, 정정아는 사고에 피해를 본 피해자가 아닌 한 프로그램을 없애버린 '재수 없는 연예인'으로 낙인찍혀 한동안 방송을 쉬기도 했는데요.

 

 

아버지 생각이 경험이 있고 옳은 얘기인데

왜 자식한테 져요

 

한편, 정정아는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날 EBS '리얼극장-행복'에서 '아나콘다 사건' 이후 생긴 가족의 갈등을 털어놓은 정정아는 "세상 뒤에서 참았던 눈물을 한 번에 쏟아냈나 봅니다. 누군가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냐고 손 내밀어 주는 게, 기사거리가 아닌 제 마음을 물어보는 게, 내민 손이 처음이라 그랬나 봅니다"라며 상처를 드러냈는데요.

 

 

정정아는 이날 '리얼극장'에서 "그냥 말이라도 '네가 그때 혼자 그런 일을 겪어서 무서웠지? 얼마나 놀랐겠니. 정아야 그런데 사는 게 그렇지 않단다'라고 한 번이라도 이야기 했으면 마음이 이 정도로 사무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오열하면서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