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신목사 교회

SBS 그것이 알고싶다 교회 신목사 그는 누구인가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18년 전 미국 코네티컷에서 있었던 한인 유학생 성폭행 사건의 전말을 파헤친 가운데, 한인 유학생을 학대했던 미국 교회 전도사가 현재 한국에서 목사로 활동 중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그것이 알고싶다 교회목사 정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8년 전 미국 유학 중에 학대 및 성폭행을 당했던 한인 유학생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는데요.

 

 

김건우 (가명) 당시 15세

 

이날 방송에서 피해자의 어머니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아이가 유학을 간 당시에는 180파운드(80kg)로 뚱뚱한 아이였는데, 두 달 만에 60kg으로 살이 쏙 빠져있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목사 교회 방송 화면 캡처 SBS 제공 - 사진

 

애가 180파운드(약 80kg)에

굉장히 좀 뚱뚱했었어요

 

이어 어머니는 "집에 왔는데 거의 한 달이 넘도록 먹지도 못하고, 토하고 설사를 했다"면서 "나중에 들어보니 두 달 동안 감금당하고, 밥을 막 이틀씩, 삼일씩 굶겼다고 하더라"라며 눈물을 흘렸는데요.

 

 

이후 만난 당시 열 다섯이었던 피해자 한인 학생은 성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해당 피해자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손을 보여줬는데요.

 

그는 "왼쪽 손과 오른쪽 손이 다르다. 때릴 때마다 손으로 막다보니까 금이 갔고, 지금까지 장애가 남았다"고 말해 충격을 줬습니다.

 

 

집에 왔는데 거의 한 달이 넘도록

먹지도 못하고, 토하고 설사하고

 

또한 그는 "손가락, 발가락에 성냥을 꽂아 놓고 불은 붙인 뒤 다 탈 때까지 끄면 안됐다"며 몸에 난 상처를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체벌의 도구 또한 다양했습니다.

 

피해자는 "전도사가 영어 단어를 외우라고 했는데, 그걸 다 못 외우면 때렸다. 죽도 뿐 아니라 칼, 목검, 벨트, 골프채 등 닥치는 대로 들고 때렸다"고 폭로했는데요.

 

 

두 달 동안 감금당하고

밥을 막 이틀씩, 삼일씩 굶겼대요

 

또한 한인 유학생 A씨는 "하루는 제 음부랑, 머리털을 다 밀었다. 음란물을 틀어놓고 자위행위를 하게 했다. 자기 보는 앞에서"라고 당시 전도사에게 성적학대까지 당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어 "집에 수컷 개들이 있었다. 개들이 발기를 하는데 자위행위를 하라고 시켰다"고 덧붙였는데요.

 

"거부하거나 신고하지 않았냐"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의 질문에 한인 유학생 A씨는 "그 당시에는 거부를 하지도 못했다"며 무기력했던 자신이었음을 고백했습니다.

 

 

형이 하루는 제 음부랑

그리고 머리 털을 밀었어요

 

한인 유학생 A씨는 "당시 집에 개가 있었는데, 개를 형이라고 불렀다. 개보다 내가 서열이 낮았다"면서 이후 성폭행까지 당했던 사실을 전했는데요.

 

한인 유학생 A씨는 "그것은 지워지지 않더라"라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자위행위 좀 시키라고 해서 한 거예요

 

이에 대해 신 목사(가명)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 한인 유학생 피해자 A씨의 어머니를 보자마자 "제가 문자로 연락을 드렸는데 받으셨죠? 저는 일절 제가 문제를 보낸대로 할 말이 없다. 또 문제가 있으면 법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소리를 쳤는데요.

 

이에 A씨의 어머니가 "목사님, 배철민(가명)이 그때 당시 다 같이 기거하셨죠?"라고 물었고, 신 목사는 "철민이는 알지만 저는 그 일과 상관이 없다"며 딱 잡아뗐습니다.

 

 

우리 애한테 성추행을 하시고

 

무슨 말씀이신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화가 난 A씨의 어머니는 "우리 애한테 성추행을 하시고 '네가 옷을 다 벗어라. 그러면 스프를 주겠다'고 하셨어요? 안하셨어요? 애를 골프채로 때리고 학대하고 굶기고 그러지 않으셨어요?"라며 분노했는데요.

 

그러나 신 목사는 "저는 이 일에 상관도 없고요. 이 일에 대해 아는 것도 없습니다. 그 일과 관련해서 전 그 교회에 전도사였다는 거 밖에는 없다"며 오히려 더 크게 호통을 쳤습니다.

 

 

'네가 옷 다 벗어라

그러면 내가 수프를 주겠다'

 

이어 신 목사는 "이런 식으로 나오면 무고죄로 고발하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는데요.

 

한인 유학생 A씨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건네준 신목사와 어머니와의 대화 내용을 보고 "정말 할 말이 없다. 지금까지 참은 게 화가 난다"며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상관이 없는 일을 가지고

자꾸 이렇게 저를 엮어넣으려고 하시는데

 

당시 이 사건을 담당했던 미국 검사에게 연락을 한 것인데요.

 

한인 유학생 A씨는 "제가 미국에서 고소하면 신 목사를 잡아줄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담당 검사는 "신 목사가 미국에 오면 체포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에 오지 않는 이상 국제 인도를 승인할 권한이 없다. 미국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꼭 체포하겠다"고 답변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요.

 

 

한편, 당시 한인 유학생 A씨를 괴롭혔던 전도사는 현재 국내에서 한 교회의 목사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것이 알고싶다 신목사 교회 어디인지 또 누구인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이 시청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